하나금융그룹 국공립어린이집
Location Waegwan-eup, Chilgok-gun, Gyeongsangbuk-do
Type Educational Facilities
Area 657.88 ㎡
Project Year 2021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온전한 사회의 한 인격체로서 필요한 모든 측면의 발달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양보도 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도 하며 배려도 하게 됩니다. 때로는 상대와 경쟁도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만의 다양한 이야기가 재생산되고 아이들의 세계가 탄생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집은 단순히 안전하게 지내다 오는 곳이 아니라 여러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창조하고 함께 상상하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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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Public
#Competition
ARCHITECTURE
1. 디자인프로세스
아이들에게 교육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놀이'입니다. 놀이를 통해 신체 발달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우는 것이 모든 배움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공간 인식이 언어와 수학만큼 아이들 두뇌 발달에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유아기는 상상력을 키워가는 시기로 다채로운 색감, 호기심 불러일으키는 공간,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터로 놀이 본능을 자극해 주는 것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공간을 체험하는 놀이를 통해 협력적인 호기심 많은 탐험가가 되도록 장려합니다.
고층아파트와 자연의 경계
- 주변을 압도하는 아파트의 위압감을 상쇄시키며 자연의 흐름을 대지 깊이까지 연장함
건폐율 20%
- 80%의 외부공간을 정의하는 20% 건물계획 공간의 위계에 따른 공용영역, 관리영역,
보육영역 배치
입체적인 외부공간
- 대지의 단차와 경사로를 이용하여 중정형태의 중심놀이공간을 조성하고, 대지 전체를
활용하여 외부공간 동선을 길게 설치
내외부공간 연계
- 보육영역과 외부놀이공간을 입체적인 동선과 다양한 지점에서 시선 연결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놀이를 창안할 수 있는 공간 구성
2. 배치계획
- 중앙놀이공간과 보육영역 전체가 남향을 바라보도록 하고 대지의 레벨을 이용하여 중앙놀이마당을 감싸안아 안정감이 있는 공간 구성을 하였습니다. 방문 주차와 아이들 등하교 동선을 분리한다.
3. 평면계획
- 놀이마당, 오감마당, 데크마당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층으로 활동이 많아지는 3~4세 보육실을 배치하고, 도로레벨 보다 한층 낮아 지면에 묻히는 부분은 서비스 영역으로,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내놀이실을 놀이마당과 연계하여 확장할 수 있도록 배치
- 주출입구가 있는 층으로 학부모, 지역 주민과 접점 역할을 담당하는 아이들의 급식실이자 다목적 공간을 배치, 교사실이 위치한 층에 밀접한 보호가 필요한 영아 1~2세 보육실을 배치
- 층 전체가 활동성과 상상력이 커지는 5세들의 보육유희 공간으로 구성, 최상층으로 높은 층고를 이용하여 풍부한 공간감 조성, 외부 놀이공간과 놀이계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동선을 연결하면서 아이들 스케일에 맞춘 다양한 창을 두어 중앙마당과 중정으로 시선적 연결 고려
4. 입단면계획
- 대지의 레벨차를 이용하여 1, 2층에서 직접적으로 외부공간과 연결이 가능하고, 주변지역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중정형태의 놀이마당을 구성하였습니다.
주출입구가 있는 2층에는 교사실과 섬세한 돌봄이 필요한 1, 2세 보육실을 배치하고, 활동범위가 늘어나는 3, 4세는 놀이마당과 맞닿는 1층에 위치, 보다 신체활동이 능숙해지는 5세 보육실은 경사지붕으로 높은 천장고를 가지는 3층에 배치한다.
- 급식실(다목적공간)은 지역사회와 아이들 공간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하여 아파트 위압감을 상쇄하고 카멜레온 루버를 통해 길에서 마주하는 어린이집의 표정을 다채롭게 만든다.
5. 외부공간계획
-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첫번쨰로 체감하는 차별이 놀이터입니다. 단순한 놀이기구 배치보다는 장애가 있는 친구와도 같이 놀 수 있도록 접근성도 고려합니다. 아이들이 손바닥에 물을 적시며 바람을 느끼고 숲을 체험하며 모래를 쌓고 동굴 속에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오감체험놀이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어른들의 편견으로 채워졌던 놀이공간에서 모든 아이들이 객체가 아닌 주체자로서 공간을 채워나가고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할 계획